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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뭐 2016. 2. 8. 00:58

연휴 두번째 아침 오랜만에 느끼는 늘어짐을 즐기며 잠에서 깬후 설날 음식 장만을 돕는다. 대충 도와주고 씻고 집을 나와서 아빠에게 다녀왔다.
오고가는건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데 아빠를 본건 십오분 정도. 다른 가족들은 이미 다녀왔고 제도 지냈으니 일때문에 같이 못단 나만 따로 아빠를 보러 다녀왔다.
가만히 아빠 앞에 앉아 마음 속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는데 어린 여자애 두명과 아버지로보이는 남자가 같이 들어와 내 옆에 섰다. 그러고는 아버지로보이는 남자가 "엄마한테 인사부터 하자"고 했다.
사정이 무엇이든 어떻든 너무 비정한 세상이라. 아직 나도 엄마한테 어리광쟁이인데.. 저런 어린 애들을 두고 어찌 그리됐었는지.. 마음이 아팠다. 이제 큰애는 초등학교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나가는 부녀들의 뒷모습은 무거운 종잇장 같은 구김으로 얼룩져 보였다.
나도 무거운 마음으로 부녀들의 행복을 바라며 아빠에게 저 애들 엄마도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세상이 행복으로 모두가 느낄수 있는 행복으로 가득차길 바란다.
나에게 그런 시련이 닥친다면 나는 받아들일수가있을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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